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 저하로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남아 고혈당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다뇨, 다음, 다식이 있으며,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공복 또는 식후 혈당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1.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어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이 혈액 속 포도당은 인슐린 호르몬에 의해 세포내로 이동하여 우리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은 인슐린의 부족이나 기능이상과 관계가 있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합니다.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병의 2%미만에서 이 유형이 나타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는 비교적 괜찮으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서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당뇨병이 이 유형에 해당합니다. 흔히 40세 이상 성인에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 당뇨병의 원인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 등의 환경적 자극을 받으면 면역세포가 스스로 자기 몸의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인슐린이 결핍되고 세포 내로 포도당이 이동하지 못해 혈당이 높아져 병적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각 세포에서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여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인슐린 분비장애로 이어집니다. 제2형 당뇨병 역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특히 비만과 운동부족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환경적 요인으로는 고령, 스트레스,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 섭취, 임신,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특정 약물의 장기적인 복용,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습니다.
3. 당뇨병의 증상
많이 알려져 있듯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남아있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당이 지속되며,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 때 포도당과 함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자주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 속 세포들은 영양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 결과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단 음식을 포함하여 평소보다 많은 음식들을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 먹어도 세포차원에서는 에너지원이 이용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체중이 줄고 쉽게 피로해 집니다. 게다가 이와같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병의 증세를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망막병증, 신기능장애, 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4.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의 진단은 공복혈당검사, 식후혈당검사, 당화혈색소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공복혈당은 보통 8시간이상 금식 후 검사합니다. 이 수치가 100mg/dL 미만이면 정상, 126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검사결과 100~125mg/dL의 수치를 보일때는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식후혈당검사는 정해진 식사를 한 후에 검사하는데 보통 75g의 포도당을 섭취하고 2시간후에 측정합니다. 측정결과 140mg/dL 미만이면 정상, 200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이 때에도 140~199mg/dL를 당뇨 전 단계 즉 내당능장애라고 합니다. 공복혈당검사나 식후혈당검사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보통 2회 이상 진단기준을 만족하면 당뇨병이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이런 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가 의미있는데 최근 2~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6.5%이상일 때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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