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진단받기 오래전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 전 단계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에 이미 혈당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당뇨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운동, 체중관리, 식습관 조절 등 노력이 필요합니다.
1. 당뇨 전 단계
당뇨 전 단계는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하지는 않지만 당뇨병으로 갈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혈당 검사 결과 정상범위를 약간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공복혈당 100~125 mg/dL , 식후혈당 140~199mg/dL로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경우로 각각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로 보자면 5.7~6.4% 일 때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합니다. 당뇨 전 단계는 경계성 당뇨라고도 하는데 이때부터 이미 혈당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당뇨 전 단계는 향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당화혈색소가 5.5~6%인 경우는 9~25%, 6~6.5%인 경우는 25~50%가 5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당뇨 전 단계의 매년 5~10% 정도가 당뇨병으로 발전한다고 보고됩니다. 당뇨병은 진단받기 5~10년 전부터 서서히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건강하다고 생각해 당뇨 전 단계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 전 단계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병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철저히 예방하고 관리한다면 당뇨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2. 당뇨병의 전조증상
대표적인 당뇨병 전조 증상으로는 다음, 다뇨, 다식이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때 물도 함께 배출되면서 소변량이 많아지고 수분이 부족해져 물을 많이 찾게 됩니다. 또 음식을 많이 찾게 되거나 잘 먹는데도 저절로 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혈액 속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므로 이에 대응하여 우리 몸이 지방과 근육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식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복감이 느껴지는 증상도 당뇨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겨우 식사 직후부터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기 시작하면 서서히 혈당이 떨어지고 3~4시간 후 다시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면 식사 후 뒤늦게 인슐린이 과다분비되어 급격히 혈당을 떨어트리면서 이른 공복감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식후에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그 영향으로 다시 혈당이 급락하게 됩니다. 이때 피로감과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이 밖에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붉은기가 지속되거나 복부비만과 중성지방의 수치 증가도 당뇨와 관련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입니다. 매일 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식후 행하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후 1~2시간이 혈당이 최고조로 올라가므로 이때 근력운동을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운동과 함께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는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루 세끼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끼 알맞은 양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끼니를 거르면 다음 식사 때 많은 양을 빠르게 먹게 되고, 이는 혈당을 급격하게 오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종류도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이나 고지방 식품, 과일은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탄산음료, 과일주스, 커피믹스 등 설탕이나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액체류는 빠르게 흡수되어 급격하게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반대로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는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규칙적이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더 많이 분비되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흡연과 음주를 자제하는 것도 권장되는 예방수칙 중 하나입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으로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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