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도 대부분 해제되었고, 봄꽃이 하나 둘 피어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났는데요. 반갑지 않은 미세 먼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벚꽃 뒤로 보이는 뿌연 하늘이 보기에 안 좋은 것은 물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늘고 작은 입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어요. 미세먼지 많은 날 야외에서 오래 활동하면 목이 칼칼해지는 것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만 건강에 그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공기중에는 미세먼지보다도 작은 초미세먼지도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통과해 체내 혈관으로까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흙먼지나 꽃가루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동차나 비행기의 배기가스, 보일러, 화력발전소 등 다양한 인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호흡기, 심장, 피부, 눈 관련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바로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기침, 감기, 가래, 천식, 비염 등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모공마저 통과해 체내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피부 면역력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이나 화학물질이 눈이나 피부에 닿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막염이나 아토피, 탈모, 안구건조등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더 심각한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뿐 아니라, 가슴 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심혈관계 증상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로 인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염증반응을 일으켜 조직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산부, 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이 그렇습니다.
임산부가 흡입한 미세먼지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폐가 미성숙한 영유아와 어린이,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에게도 미세먼지는 특히 해로울 수 있어요. 이미 심뇌혈관 및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다면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예보를 자주 확인하기
먼지 농도가 특히 심한 날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격렬한 실외 운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운동할 때는 평소보다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하게 되기 때문이에요. 가급적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운동이나 산책시에는 도로변이나 공사장같은 대기오염이 심한 곳을 가급적 피해주세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야외활동을 해야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어서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주세요. KF숫자가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록 미세먼지를 잘 차단할 수 있어요.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 어려운 호흡기 환자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게라도 환기하기
미세먼지는 실내에서도 생성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이나 튀김 요리를 할 때는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실내 공기에 축적됩니다.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짧게라도 자연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하기
의류에 붙은 미세먼지 등은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외출하고 돌아오면 바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 이로운 식품 섭취하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폐물 배출에 이롭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와 오미자는 기관지 건강에 좋습니다. 도라지는 폐와 목을 편안하게 하여 기침이나 가래를 줄이고, 오미자는 폐의 회복을 돕고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합니다. 생강을 차로 끓여먹으면 호흡기와 기관지에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염증을 줄여줍니다.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하기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보일러, 화력발전소 등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환경에 해로운 다양한 인위적 요인들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 절약,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이용하기 등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궁극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