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은 혈액 내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여 조직의 저산소증이 초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적혈구의 주요 구성요소인 헤모글로빈은 혈류를 통해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필요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하여 빈혈을 진단합니다. 빈혈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는 철결핍빈혈입니다.
1. 빈혈이란
빈혈은 혈액 내의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여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적혈구는 혈류를 통해 인체의 모든 세포에 산소를 전달합니다.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의 중요한 구성성분 중 하나인데 산소와 결합했다가 인체의 모든 곳에 산소를 나눠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적혈구 또는 적혈구 내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기준치 이하인 경우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한 산소를 운반하지 못해 저산소증이 초래됩니다. 이를 빈혈이라고 하며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진단기준은 성별, 나이, 임신여부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여성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dL 이하, 남성의 경우는 13g/dL, 어린이 및 임신한 여성의 경우는 11g/dL이하일 때 빈혈에 해당합니다. 빈혈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주된 증상은 피로이지만 경증에서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빈혈의 종류
빈혈은 발생원인에 따라 철결핍빈혈, 용혈빈혈, 재생불량빈혈, 만성질환빈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인 철 결핍성 빈혈은 헤모글로빈의 주요 구성요소인 철분이 부족할 때 나타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생성이 어려워지고, 이는 적혈구의 생성 부족으로 이어져 빈혈이 초래됩니다. 과도한 식이조절이나 소화관 출혈, 월경과다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용혈빈혈은 적혈구의 수명이 평균보다 감소되어 발생합니다. 골수에서 생산된 적혈구는 평균 100~120일 생존 후 파괴됩니다. 그런데 정상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파괴되면서 생산되어 보충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빈혈이 나타나는 것이 용혈빈혈입니다. 자가면역질환, 특정 약물의 사용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골수의 기능 저하로 적혈구뿐 아니라 백혈구, 혈소판의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재생불량빈혈이라고 합니다.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화학물질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또 암,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염증성 질환 등은 적혈구 생성을 방해하여 빈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만성질환빈혈이라고 합니다.
3. 철결핍빈혈의 원인
철은 헤모글로빈 중심부에서 산소와 결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의 생산이 감소되고, 결국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기능이 저하되어 빈혈이 초래됩니다.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피로, 무기력함, 어지럼, 운동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심각한 경우 심장비대증, 심부전증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이는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철 결핍은 주로 지속적인 출혈로 인해 철분의 소실이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위궤양, 치질,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월경 과다, 잦은 헌혈 등은 철분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등은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때 충분한 철분이 섭취되지 않는 경우에도 철 결핍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철분이 적게 들어있는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소화기 질환으로 인하여 음식물을 통한 철분 흡수에 문제가 있을 때 철 결핍이 일어납니다.
4. 철결핍빈혈의 치료
철결핍빈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철이 부족해진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하고, 부족해진 철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철분 부족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여 철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간, 고기, 달걀노른자, 말린 과일, 조개류, 시금치 등의 녹색 잎채소, 콩류 등이 있으며,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식품을 통한 철분 섭취로 불충분한 경우에는 철분제를 통해 부족한 철분을 보충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철분제 복용량과 기간을 정합니다. 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고, 커피나 우유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함께 먹지 않아야 합니다. 철분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이 있으며 다른 증상이 없는 검은 대변의 경우는 대부분의 복용 환자에게 일어나며 보통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철분제를 복용하면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는데, 그 이후에도 6개월 이상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이는 몸속 저장철이 충분한 수준까지 증가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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