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정상범위와 수치가 높은이유

간 건강과 관련해 간수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간수치가 높아지면 간 건강이 안 좋다는 뜻이라는데 정확히 어떤 수치를 말하는 것이고 기준이 되는 정상범위는 어느 정도인 걸까요? 간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여러 가지 항목을 두루 확인하여 간 건강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간 기능 검사의 항목들과 정상범위에 대해 알아봤어요.   

 

 

간 수치 정상범위

간 기능 검사에서는 AST, ALT 등 9가지 항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은 간수치 검사 결과지에서 볼 수 있는 항목들의 의미와 정상범위 그리고 비정상 수치에서 의심되는 질환들에 대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GPT라고도 불리는 ALT는 원래 간 세포에 있는 효소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속으로 빠져나와 혈중 농도가 증가해요. 때문에 혈중 ALT 수치는 간 질환의 지표로 사용되는데요. ALT는 주로 간에서만 생산되므로 특히 중요하게 확인하는 수치입니다. 40 IU/L 이하를 정상범위로 보고 그 이상이면 다음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과 : 급성간염, 알코올간염, 심근경색, 근질환, 폐쇄황달, 악성종양  등

 

 

ALP(알칼리인산분해효소)

간, 뼈, 장, 신장, 태반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특히 뼈와 간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간 또는 뼈의 질환에 의해 ALP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성인기준 정상범위는 40~120 IU/L 입니다.   

초과 : 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성 저 ALP혈증, 악성빈혈, 괴혈병 등
미달 : 급성간염, 간암, 골질환, 담도암 등(소아, 임신, 청소년 등은 미달 수치를 보일 수 있음.)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ALT와 마찬가지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합니다. 심장과 간에 주로 존재하고, 뇌, 근육, 신장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때문에 간 뿐만 아니라 근육 손상 시에도 AST 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요. 정상범위는 5~40 IU/L으로 손상 정도에 따라 수치 변화폭이 큽니다. 급성 간염의 경우 AST수치가 정상범위보다 100배 이상 상승할 수도 있어요. 정상범위보다 2~5배 증가시에는 만성간염, 지방간, 간경변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과 : 급성간염, 약물에 의한 간 독성, 간경변, 심근경색, 근질환, 악성종양, 폐쇄황달, 알코올간염 등

 

 

 

 

총빌리루빈

빌리루빈은 황색을 띠는 색소인데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합니다.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면 황달 증상이 발생해 눈이나 피부가 황색을 띠게 됩니다. 빌리루빈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 과정에 간이 관여합니다. 때문에 간에 문제가 있을 때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상범위는 0.1~1.2mg/dL입니다.

초과 : 간질환, 폐쇄황달, 용혈빈혈, 질베르증후군

 

 

알부민

알부민은 혈관에서 체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조직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하는 단백질인데요.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간의 합성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3.5~5.2g/dL가 정상범위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수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미달 : 간경화증, 선천성 저 알부민혈증, 염증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영양불균형, 크론병, 소아지방변증 등
초과 : 급성탈수증 등

 

 

총 단백질

혈액 속에 있는 모든 단백질의 총합을 말합니다. 알부민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단백질이 간에서 생성되므로 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정상범위는 6.6~8.7g/dL입니다.

초과 : 고단백혈증 의심, 탈수, 만성 감염, 만성 간장애, 다발성 골수종, 원발성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미달 : 간기능 장애, 저단백혈증 의심, 영양상태 불량, 중증 감염증, 갑상선 종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증후군 

 

 

 

 

 

GGT(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r-GT)

간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알코올, 약물 등의 해독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입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일 때 높게 상승하고, 약물과다복용이나 한약 복용 시에도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상수치는 성별에 따라 다른데 남자는 10~71 IU/L, 여자는 6~42 IU/L입니다.

초과 : 만성간염 활동형, 간경변 활동형, 총담관결석, 담도염, 폐쇄황달, 알코올성 간질환, 요독증, 췌두부암, 담도암,  아세트아미노펜, 카바마제핀 등의 약물과다복용, 비만, 한약복용, 알코올중독, 울혈성 심부전

 

 

LDH(젖산 탈수소효소)

LDH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세포가 손상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합니다. 정상범위는 120~250IU/L입니다. 

초과 : 지방간,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악성종양, 혈액질환, 급성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심근경색

 

 

프로트롬빈 시간(PT)

혈액이 응고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초단위 측정한 수치입니다. 프로트롬빈은 출혈을 멎게 하는 혈액응고 인자 중 하나로 간에서 생성됩니다. 정상범위는 0.8~1.3 INR로 이 범위를 벗어난 경우 간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과 : 간경변, 간염, 간암, 간장애, 항응고제 사용, 응고인자 결핍, 파종혈관 내 응고(DIC),  비타민K의 결핍 등
미달 : 혈전형성 전 단계, 고섬유소원혈증(hyperfibrinogenemia) 

 

 

 

 

마치며

간에는 신경세포가 적게 분포하여 질환이 심하게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요. 때문에 간수치 검사는 간 건강상태에 대해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데요. 하지만 간수치가 정상범위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바로 간 질환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수치는 다른 장기의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간수치 정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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