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곤증은 음식을 먹고 난 후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현상을 뜻합니다. 식곤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일이나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면 건강상태나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식곤증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식곤증 원인
식후에 약간의 졸음이 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보통은 식곤증을 소화를 위해 위로 가는 혈액이 몰리게 되면서 뇌와 근육에 혈류량과 산소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혹은 음식물이 위장과 소장에 도달했을 때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나타난다고 보기도 하는데요. 부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되면 몸은 저에너지 상태가 되고, 휴식을 원하게 되는 것이죠.
특정 식품은 식곤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양의 탄수화물 섭취는 각성 기능을 담당하는 오렉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여 졸음을 유발합니다. 또 우유, 바나나 등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식품 역시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는데 이들이 몸을 이완시키고 졸음을 유발하는데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또 식곤증은 생체 리듬에 영향을 받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상 후 8시간 정도가 지나면 각성 효과가 약해지면서 수면 욕구가 찾아오게 되는데요. 때문에 아침 7시에 일어났다면 점심식사를 마친 오후 2시쯤 졸음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식곤증이 다른 질환과 관련하여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다음은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식곤증이 해당 질환의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졸음이 오는 정도가 심하고, 고탄수화물 음식을 먹었을 때 유독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당뇨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한 졸음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졸음과 피로감이 6개월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수면부족은 낮시간 졸음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수면부족은 교대 근무, 수면무호흡증, 비염 등으로 인한 수면장애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습니다.
치매
밤에 충분히 자는데도 낮동안 잠이 많아졌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울증
과수면은 우울증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잘 잤음에도 낮 동안의 심한 졸음과 함께 체중 증가, 심한 감정 기복 증상이 보인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기면증
밤에 충분히 자는데도 낮 시간에 심한 졸음이 온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행동을 하면서도 갑자기 의식을 잃듯이 잠에 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잠에 들었다가 10~20분 후에 깨어나는데요. 2~3시간 정도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기면증은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갑자기 근육의 힘이 빠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질환
갑상선이상
빈혈
기능성소화불량
만성피로증후군
식곤증 해결 방법
과식 안하기
음식을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소화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식곤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식곤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산책, 스트레칭
산책은 뇌에 산소를 공급하여 식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산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앉은자리에서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아요.
짧은 낮잠
10~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오래 자면 밤에 잠이 안 올 수 있기 때문에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신선한 채소나 과일 섭취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이 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천장 올려다보기
미국의 한 신경과학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천장을 올려다본 채로 10~15초 유지하면 졸음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눈을 올려 뜰 때 망막 아래에 있는 멜라노핀 세포가 빛을 받아 활성화되면서 각성에 도움을 주는 원리입니다. 눈을 움직여 위를 봐야 하고 턱은 앞으로 많이 내밀지 않아야 합니다.
카페인 섭취
커피나 에너지 음료 등 적당한 양의 카페인 섭취는 식곤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복용하게 되면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식약처에서 제시한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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